2차를 준비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부분은 분량이 많아도 너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.

원래 이과머리라서 외우는 건 완전 꽝이고, 취미도 없고 법규를 볼 때마다 외우기 너무 싫었습니다. 시험이 다가오고 어쩔 수 없이 보는데 문제는 이걸 보고 다음날 다른 부분을 보면 앞의 것을 홀라당 잊거나 앞의 내용과 겹쳐서 뒤죽박죽이 되는 것이었습니다. 살다가 이렇게 몇일이니, &47750달이니, 몇 년이니 겹치게 외우기는 처음입니다.

관계법규의 외워야 할 사항과 뒤죽박죽이 되어 2차도 역시 시험 일주일 남겨놓고 멘붕에 빠질 때 올라온 김혁 교수님의 총정리 마무리특강 자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.

아마도 총정리 특강 자료 반절정도 올려 주신 것 같은데, 그 통큰 배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. 덕분에 공동주택 관리에 관한 부분에서 헛갈리는 부분들이 그 자료로 해결이 되어서 시간과 심적 부담을 크게 줄였습니다.

동영상 올라온 강의와 문제 풀기에도 빠듯해서 총정리 특강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, 마지막 자료 보고 이럴 줄 알았으면 김혁교수님 총정리 특강을 들을 걸 하는 후회를 했습니다. 이렇게 빠듯하게 올려 주시지 않고 일주일만 좀 더 일찍 올려 주셨으면 총정리 특강 들을 시간이 있었을 겁니다. ㅎㅎㅎ!

일요일에 김교수님 특강 자료로 정리 후 나머지 부분들 보완에 들어갔습니다. 시험 전날에는 모의고사로 대략적인 점수 점검을 하고, 나머지는 주관식 문제들로 정리했습니다. 거기서 시험이 나왔다고는 볼 수 없지만, 실제 시험에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계기 정도는 되었습니다.

암튼 저한테는 김교수님 강의 아주 큰 도움이 되는 수업이었습니다. 감사합니다^^